본문 바로가기

노아2

노아의 술취함과 벌거벗은 이야기(창 9:20-29)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① 노아의 술취함과 벌거벗은 이야기(창 9:20-29)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① 대홍수 심판 전 당대의 완전한 자 의인이었던 노아가 포도주로 만취하여 벌거벗은 이야기는 성경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당혹스러운 스토리이다. 게다가 노아가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을 형제들에게 말한 아들을 저주한 것은 노아의 정신세계를 의심할 만큼 현대인들에게는 기괴한 일로 보인다. 노아가 보통사람이나 악인이었다면 그럴 수 있겠다 하지만 홍수 심판에서 살아남을 정도의 의인이라는 점에서 이 이야기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에 빠지게 된다. 결국 이 블랙홀은 4,500년이 지난 지금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그러면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도전해 본다. 1. 창세기 저자의 스토리 진술 방식의 특징 필자는 이전 글에서 창세.. 2024. 1. 14.
가인의 에녹성 이야기(창 4:8-26)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가인의 에녹성 이야기(창 4:8-26)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앞의 글에서 가인의 제사 이야기는 하나님처럼 되려 했던 아담의 범죄 이야기의 가인 버전이라는 해석을 제시하고 그렇게 해석하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했다. 오늘은 가인의 에녹성 이야기를 통해서 창세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것을 찾아 해석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가인의 에녹성 건설과 그의 자손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인류 문화의 발전하는 모습과 아담 이후 인간의 죄악이 점점 악화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런 이해는 핵심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부족한 해석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창세기 저자는 가인을 아담과 긴밀하게 연결시키고 라멕을 가인과 긴밀하게 연결하여 궁극적으로는 아담의 에덴을 지향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 2023. 11. 26.